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첫 기관 보고가 있었는데, 여야 공방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갔어요. <br /> <br />먼저 권남기 기자가 어제 상황 정리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이해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는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조은희 / 국민의힘 의원 : 누가 컨트롤타워였느냐 이렇게 말꼬리를 잡고 정쟁화시키는 건 바른 자세가 아니다….] <br /> <br />정부 측 역시 대통령이 스스로 컨트롤타워라고 인정했다면서도, 실무자는 행안부 장관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[한오섭 /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: 행안부 장관이 재난 및 안전에 관련한 사항을 총괄 조정한다고 되어 있거든요.] <br /> <br />민주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참사 당시 늑장 대응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, 답변 과정에서 공방이 오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수행 비서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80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신 거예요. 이 시간 동안 참사 현장에서는 많은 국민이 죽어가고 있었던 겁니다.] <br /> <br />[이상민 / 행정안전부 장관 : 이미 골든 타임이 지난 시간이었고요. 위원님하고는 생각을 조금 달리합니다. 제가 그사이에 놀고 있었겠습니까?]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명지병원 닥터카 사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증인 채택을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성민 / 국민의힘 의원 : (신현영 의원 때문에) 지연한 15분 동안에 얼마나 많은 생명이 왔다 갔다 한 줄 압니까? 알고 계십니까?] <br /> <br />[조규홍 / 보건복지부 장관 : 네, 그 당시에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간 거로 알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박성민 / 국민의힘 의원 : 자격 없는 사람이 가서 구조 활동을 방해한 겁니다.] <br /> <br /> <br />'컨트롤타워 공방'. 예상했던 대로였죠? <br /> <br />대통령이 책임져라, 말꼬리 잡지 마라. <br /> <br />그간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공방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듯, 사실상 별다를 게 없는 진부한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지켜보는 유족들은 피눈물을 흘렸습니다. <br /> <br />소리치고, 손을 붙잡고 울어도, 대답없는 메아리가 이런 건가요? <br /> <br />꾸벅꾸벅 조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'진상규명하겠다'는 목소리는 어디 가고 진부한 공방과 부질없는 눈꺼풀만 남은 자리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부모라는 이름으로, 유족들은 여전히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봅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22808462945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